코로나19에 걸린 동물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반려동물 천만 시대, 지나친 걱정도 금물이겠지만 위험성을 정확히 알 필요는 있겠죠. <br /> <br />증상과 전파력 등 짚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첫 감염 사례는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있는 고양이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서 지금까지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요. <br /> <br />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던 모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, 이후 고양이 검사 결과 이 가운데 한 마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. <br /> <br />세계적으로 동물 감염 사례는 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까지 개와 고양이, 호랑이와 사자, 퓨마와 밍크까지 모두 6종에서 코로나 확진 사례가 나온 건데요. <br /> <br />사례가 가장 많은 밍크는 7개 나라, 321개 농장에서 감염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머지 5종 가운데는 집에서 많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가 12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개와 고양이는 대부분 코로나19 확진자 가정에서 발생했고, 호랑이와 사자도 감염된 동물원 직원이나 사육사와의 접촉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밍크 농장의 개나 고양이는 감염된 밍크로부터의, 즉 '동물 대 동물' 바이러스 전파가 주요 가능성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증상은 사람과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개와 고양이의 경우를 보면 무기력과 마른기침, 코에서 분비물, 설사와 구토, 재채기와 고열, 혀 궤양과 식욕부진 등이 관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증상 사례도 많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고양이의 경우 증상 악화로 안락사 사례까지 보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은 뚜렷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사람에게 쓰이는 렘데시비르 등의 치료제가 수의학적 효과가 있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, 다만 별다른 치료제 없이도 8주 뒤 음성 판정을 받은 퓨마 등의 사례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은 '낮다'는 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의 판단인데요. <br /> <br />'제한된 정보'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WHO는 최근 덴마크에서 2020년 6월 이후 밍크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214명인데, 이 가운데 12명에게서는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파 양상과 동물에게도 후유증이 남는지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박광렬 [parkkr0824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12513024930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